꺼윽님이 쓴 리뷰
- 6달 전게인 참 묘한 느낌을 주는 영화네요.
독립영화인데 뮤지컬장르라고 하기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전체적으로 귀향을 테마로 리프레쉬에 방점을 둔 구조였습니다.
군무를 중점으로 하는 뮤지컬 구성이 좋았던 장면은 대부분 김예은 배우의 시퀀스였습니다.
다른 등장인물의 시퀀스는 차리리 클로즈업으로 단독샷 시퀀스로 구성했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군무가 테마를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수정배우의 단독 시퀀스나 김예은 배우를 감싸안는 씬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이네요.
예수정배우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김소이 배우의 시퀀스는 K-pop스러워서 불현듯 그녀의 예전 활동이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갑자기 추억이 환기되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장단점이 명확해서 호불호가 클듯하지만 독립영화에서 이런 시도는 꽤 과감하고 좋네요.
테마가 꿈이라서 이 구조와 어울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정배우의 시퀀스나 캐릭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꾸며진 듯한 조명과 세트지만 느릿느릿한 배우의 동작과 느낌이 좋네요.
어게인 참 묘한 느낌을 주는 영화네요.0개0개 - 9달 전
관람하는 중간중간 영화 서프러제트가 떠올랐습니다.
영국이란 나라에서 각기 여성 참정권과 여성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주인공들이라는 공통점부터 이슈를 터트려 결국 연대로 이어지는 귀결등 유사한 점이 비교되어서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구구 마샤로라는 배우를 좋아하는데 그녀와 배역의 이미지가 잘어울리네요. 실제 주인공들의 후사도 알수 있었고, 영국영회 답다는 느낌을 받는 시퀀스가 꽤 많았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투쟁하는 영화를 보다보면 연대와 결집을 일으키는 명제의 중요성이 참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영화는 정적인 전개지만 소재와 실화가 주는 임팩트가 무게감있으면서도 스무스하네요.
실화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게 보실 것 같네요. 제시 버클리와 나이틀리를 주축으로 하는 이미지는 상당히 강렬합니다.0개0개 - 9달 전
치타의 첫 연기도전이라 어떨까 했는데 감독의 연출이 생각보다 과하지 않고 배역도 적당한 옷인 것 같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수역할에 고슴도치형 주인공이라 캐릭터상으로나 톤이나 느낌이 맞춤옷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조민수배우의 캐리가 파워풀해 엔딩까지는 수월하게 흘러갑니다.
이태원이라는 로케이션이 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거의 그 지역을 벗어나지 않더군요.
독립영화에서 자주 얼굴을 봤던 배우들이 나와서 좀 반가웠습니다.
전채적인 톤은 좋은데 엔딩으로 갈수록 모녀의 사이각이 좁혀지는 느낌이 좀 급작스런 느낌이 들어서 아쉽더군요.
그래도 영화 괜찮았습니다.
가장 의외였던건 난닝구역의 배우네요.. ㅋㅋ
이태원 다이아몬드 역할 분이 오빠라고 하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멀쩡해서 눈길이 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무난한 톤에 포인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0개0개 - 9달 전
이 영화 너무 환상적이네요.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옷을 벗는 편안함을 몸의 선이 풀어지는 것으로 표현하거나, 사랑에 눈을 떠 녹아내리는 작화라든가, 진짜 얼굴의 표현이나 행동의 표현이 너무 아름답네요.
내용보다 작화가 눈에 들어오지만 그냥 조용히 영화에 몸을 맡기면 뭉클하면서도 환상적인 세계에 푹 빠져보게 되네요.
사랑에 눈이 멀었을때는 안대가 있다가 금방 벗어던지는 등 동화스럽지만 색채로 표현한 환상이 너무 아름답고 슬픕니다.
행복은 고통으로 가는 작은 징검다리라는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 말미에 마로나라는 이룸을 표기한 강아지가 지나가던데 실제 마로나의 모델일 것 같아서 참 묘한 감흥을 주네요.
너무 좋았습니다.0개0개 - 9달 전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제목의 의미가 뭘까 했는데 내용을 보니 이분법적인 분류를 넘어서는 이야기였습니다.
선택의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의 삶에서도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는 명제, 그리고 자기 몸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주제가 참 명징했습니다.
사진으로 시작해서 사진으로 끝나는 이야기에서 제일 빛난건 두 여자의 삶과 사랑으로 보여주는 주제의식이었습니다.
사랑을 할때나 삶을 살아갈때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담없이 전시하는 바르다 감독의 톤이 맘에 들었습니다.
1970년대 초의 이란의 분위기나 그 시기의 네델란드는 저런 이미지라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존중과 배려 그리고 임신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환기를 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자유와 책임이라는 소재는 참 프랑스답네요.0개0개 - 9달 전
드미 감독의 영화에 대한 따뜻하고 치열한 애정과 감독의 성장기가 참 조밀하고 꼼꼼합니다.
롤라, 당나귀공주, 쉘부르의 우산, 로슈포르의 숙녀들을 보신 분들이면 반가운 장면들이 풍성합니다.
바르다 감독이 남편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의 창작의 근원을 맛깔스럽게 표현해 낸 작품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에서 말한 스콜세지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영화네요.
드미 감독의 영화에서 어떤 장면이 개인적인 경험을 승화시킨 건지, 또 어떤 의도인지가 참 재밌게 다가옵니다.
시네마천국의 해설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바르다 감독의 남편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극과 다큐를 오가며 펼쳐지는 낭트에서 보낸 자크 드미 감독의 유년과 청년시절 그리고 영화에 대한 열망과 그 결과물의 조합이 아주 좋네요.
드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두 분이 만나는 영화학교의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ㅎ
누벨바그의 유일한 커플 감독 두 분의 영화적 교감이 대단해 보입니다.
바르다 감독의 영화를 몰아봐서 참 좋은 주말이네요.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느낌이 뭔가 울컥하게 합니다.
저는 정말 맘에 드네요.^^0개0개 - 9달 전
ㅊ밖에서 사는, 살아가는 어린 소녀, 정규 교육도 이수했고, 직장도 있었지만 흔히 말하는 거리의 삶보다 더 직접적으로 거리에 사는 소녀 모나. 자신의 선택한 자유로운 거리의 삶을 살아가는 모나의 겨울이 참 위태로운 줄타기처럼 보입니다.
이 소녀 정말 강렬하네요. 거리의 여성이 등장하는 수많은 영화에서도 이렇게 위태로운 자유를 구가하는 여성 캐릭터는 보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배우가 이 영화의 이미지가 너무 오래 간다고 얘기한게 이해가 갈정도 강렬합니다.
결말로 시작되는 그녀의 몇주간을 주변인물로 되짚는 이야기 구조에서 그녀믄 올곳이 독보적이었습니다.
일단 캐릭터이미지를 정말 잘잡았네요. 영화내내 오직 한 벌의 의상만 입고 있는데 그게 오히려 돋보이더군요.
여러 캐릭터와 잦은 대비가 많은 구조인데도 주인공이 참 독보적입니다.
야네스가 말하는 바르다에서 살짝 접하고 어떨까 생각만 했는데 생각이상으로 강렬하네요.
자유라는 명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또 유럽의 히피에 대한 시선이나, 타협, 섣부른 동정, 책임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정석인데도 인상깊게 다가오는건 역시 주인공 모나와의 대비가 주는 효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놀랍고 맘에 드네요.0개0개 - 9달 전
바르다 감독의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를 봤습니다.
다큐 느낌이 많이 나는 극영화입니다. 클레오의 시간을 리얼 타임에 가깝게 만들어내면서 죽음이라는 태마에 매몰된 클레오라는 가수의 시간을 전시합니다.
흑백영화라서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카메라를 처음 본 듯한 사람들의 시선들이나 갑자기 등장한 장뤅고다르의 단편영화라든가 구성은 심플한데 다채롭습니다.
현재의 인간관계에 둘러싸여 있다가 거기에서 벗어나 과거의 인연을 거슬러 새로운 인연으로 가는 익숙한 구조인데 배경이 눈을 사로잡아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가장 안상적이었던 건 클레오가 이동하면서 지나치는 날 것의 파리였습니다.
미신을 믿는 문화, 무단횡단이 흔한 풍경, 백미러가 없는 자동차, 좌우측 깜빡이를 대신하는 수신호, 곳곳에서 자리하고 있는 노점상, 그리고 수많은 호객행위, 거리에 흔한 차력쇼 등등 제가 본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 가장 날 것의 느낌이 많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공원같은 병원의 정원등 배경이나 하나하나 다른 공원의 난간같은 특이점을 보면 역시 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전덕에 깨끗한 화질로 봐서 참 좋네요. ㅎㅎ0개0개 - 9달 전
기시감이 참 많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오만과 편견의 창조자이니 당연한 듯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특히 무도회 장면은 참 다르면서도 같습니다.
또 좋고요.
두 영화가 모두 무도회 장면에 공을 들이고 또, 제인이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도 같고.
이런 걸 보니 그녀가 창조해 낸 이야기가 그녀의 삶을 따온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맥어보이와 해서웨이의 리즈시절은 정말 눈부시네요. 선남선녀의 분기점이 되버린 시퀀스는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의상이 진짜 아름답네요.
의상이 너무 좋아서 두 배우를 더욱 빛나게 해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이 꽤 많이 곳곳에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0개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