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소년사건

The La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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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우연한 사고로 초능력을 갖게 된 소심한 대학생 ‘청밍’
단, 능력을 쓸 때마다 기억도 조금씩 사라진다.

사고 당시 같이 있었던 짝사랑 상대 ‘린’과 절친한 형 ‘훼이’
세 사람은 청밍의 능력과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며 함께 어울린다.

초능력이 생겼지만 여전히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는 청밍
그는 훼이의 부추김에 떠밀려 현금 수송차를 털기로 하는데……

감독/출연

채수응
채수응
감독
동청밍
동청밍
주아휘
주아휘
진의함
진의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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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초능력소년사건'은 어느 날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소년이 좋아하는 소녀와 든든한 형과 그 능력을 카메라로 기록하는 영화다. 국내에서 시각효과 쪽으로 경력이 있는 채수응 감독의 장편 연출작인 만큼 저예산 영화치고는 괜찮은 비주얼을 자랑했지만, 그 비주얼이 담아낸 이야기는 정말로 형편없었다.

초능력을 얻게 된 청년들에 대한 파운드 푸티지라는 면에서 당연히 '크로니클'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크로니클'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표절의 영역까지 갔다고 생각한다. 몇몇 디테일에서는 물론 차이점을 보이긴 하지만, 설정이나 형식 뿐만 아니라 일부 장면들은 너무 비슷해서, 오마주라고 보기에는 선을 좀 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차라리 '크로니클'을 숏-바이-숏으로 베꼈다면 이 정도로 기본기가 없진 않았을 것이다. 우선 파운드 푸티지 형식부터 보자. '크로니클'에서는 초능력에 의해 점점 타락하는 주인공의 일종의 일기장과도 역할을 한 파운드 푸티지 형식은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의 가장 은밀하고 깊은 부분까지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후반부에 가서는 이 형식을 은근슬쩍 포기하고 일반적인 카메라 구도로 돌아오지만, '크로니클'은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선택한 주제적 이유도 있었으며, 그 형식이 스토리의 개연성을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은 했다. 반면 이 영화는 우선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채택한 나름대로의 이유는 부여한다. 기억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정을 추가하며 기록과 기억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능력을 쓰면서 기억이 사라진다는 설정을 언급은 하지만 너무 늦게 알려주고, 이에 대한 인물들의 경각심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영화 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분위기가 없으며, 영화 속 주요 갈등 관계 내에서도 그게 유의미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그 때문에 파운드 푸티지 형식과 주제의 연결성이 미약하게 느껴지며, 파운드 푸티지는 그저 기믹으로 밖에 보여지지가 않는다. 두번째로, 이 영화에서의 파운드 푸티지는 개연성이 없다. 스마트폰이나 캠코더, 그리고 가끔씩 CCTV 영상 등으로 영화가 구성됐는데, 많은 씬에서는 누가 이 장면을 왜 찍냐에 대한 설득이 너무 없다. 물론 파운드 푸티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자연스럽게 보이는 핸드헬드 연출이라고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영상이나 구도가 아마추어 영상치고는 너무 깔끔해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초점 조절을 정교하게 하거나, 가슴 주머니에 폰을 넣는 것만으로 제대로 된 구도가 나오고, 그리고 어떤 씬들에서는 누가 왜 이 영상을 찍고 있는지조차 의문인 경우가 너무 많았다.

영화의 초중반부는 고소당해도 할 말 없어 보이는 수준으로 '크로니클'을 베낀 수준이라면, 후반부는 나름대로의 설정을 추가하며 '크로니클'의 엔딩에 변주를 가한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변주는 너무 극단적이고 과한 전개들과 엉뚱한 페이스와 극 중 설정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의 부재 때문에 생기는 괴리감과 설득력 부족 때문에 몰입감이 있다기 보단 의문투성이이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게 된다. 거기에 영화 내내 전반적으로 있는 어색한 편집 페이스 또한 문제다. 이 영화의 장점은 감독의 전문 분야인 시각효과 쪽에는 상당히 많으나, 그 이외는 아류, 혹은 그 이하로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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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 같다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로니클'을 아주 흥미롭게 봤었고, 정확하게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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