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

Psycho

99.29%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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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회사원인 마리오(쟈넷 리 분)는 그녀의 애인 샘(존 개빈 분)과 결혼하길 원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을 들고 도망친다.

돈을 가지고 샘을 만나러 떠난 그녀는 도주 첫날 밤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묵게 된다.

모텔의 주인인 노만 베이츠(앤소니 퍼킨스)는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자신은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마리온이 샤워를 하는 도중, 난데없이 검은 형상이 욕실에 나타나고 마리온은 실종된다.

실종된 마리온을 찾기 위해 그녀의 언니 릴라와 샘, 그리고 보험회사 측에서 고용한 탐정인 아보가스트 등 세 사람이 추적에 나선다.

아보가스트는 조사 끝에 그녀가 머물렀던 모텔을 찾게 되는데...

감독/출연

알프레드 히치콕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안소니 퍼킨스
안소니 퍼킨스
베라 마일즈
베라 마일즈
존 게빈
존 게빈
마틴 발삼
마틴 발삼
존 맥킨타이어
존 맥킨타이어
시몬 오클랜드
시몬 오클랜드
본 테일러
본 테일러

리뷰

99.29%의 좋아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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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장 '히치콕'의 대중적인 영화이자 스릴러 바이블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영화,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중 유명한 영화 <싸이코>. 1959년 발표한 '로버트 블록'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소설은 철물 가게 여주인 살인 용의자로 검거된 '에드 게' 사건에 영감받아 만들어졌는데요. 히치콕은 이 영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후대 영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시 파라마운트사에서 연출료를 안 받는 대신 영화 수익 상당 부분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영화의 성공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 잊지 못할 히치콕의 시그니처, 샤워 장면


<싸이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샤워신은 여러 영화에서 패러디, 리메이크, 오마주, 레퍼런스 삼으며 영감을 제공하기도 했죠. 저예산으로 만든 3개월의 촬영 기간 중 가장 신경 써서 만들었던 장면으로 1주일이 소요되었습니다. 당시 파격적인 표현 수위였던 샤워 장면은 짧고 빠른 컷으로 심리적인 불안과 서스펜스를 일으키며 검열도 피해 간 명장면이 아닐 수 없죠.

바이올린을 뜯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는 히치콕과 꾸준히 작업해온 '버나드 허먼'의 음악이며 끔찍함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영화는 실제 사건과 소설의 잔혹성 때문에 당시 흑백필름으로 찍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흑백필름에서 주는 감정의 진폭이 섬뜩한 음악과 결합되어 결과적으로 드라마틱 한 효과로 둔갑했습니다. 여주인공이 영화 시작 40분 만에 무방비 상태에서 잔혹하게 살해되는 장면은 지금 봐도 공포스럽습니다.

흑백의 폭력, 일상의 공포는 점프 컷, 익스트림 클로즈업, 몽타주 기법( 프랑스어로 조립이란 뜻, 바닥에 엎어진 마리온의 눈과 배수구를 병치시킴, 각각의 장면을 적절히 이어 붙여 스토리가 있는 하나의 내용으로 만드는 것, 주제를 요약하거나 시간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상징기도 함) 지금도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심리적인 상흔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마리온을 난자하는 소리는 멜론을 북북 찌르는 소리였는데요. 피가 튀기는 잔인한 장면을 보지 않았어도 편집, 음향, 촬영 테크닉을 통해 공포스러움을 느끼게끔 하는 효과입니다.

그리고 뚱뚱하고 대머리였던 노먼 베이츠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젊고 연약해 보이는 사이코패스 역의 '노먼 베이츠(안소니 퍼킨스)'는 이후 공포물의 단골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일반명사화될 정도 히치콕의 서스펜스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범이 되고야 마는 관음의 힐난

히치콕은 <이창>, <새>를 통해 관음증을 모티브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싸이코>에서도 마리온(자넷 리)과 불륜남 샘의 한낮의 정사를 과감하게 들어가고 있는데요. 이로써 관객을 이 사건의 공범으로 끌어들여 감정이입과 죄책감을 동시에 만드는 영리한 연출법이죠.

관객으로 하여금 공금횡령한 마리온이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 노먼 베이커의 살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왔으면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이중성, 노먼의 시선으로 죄를 뉘우치며 샤워하는 마리온을 지켜보는 시선. 교묘한 관음의 시선을 차용한 히치콕 식 비난입니다.

# 마더 콤플렉스, 싸이코패스, 복장도착자, 이중인격, 다중인격의 다층적 캐릭터

겉으로 친절한 청년인 노먼은 사실상 성적으로 억압하던 어머니를 죽이고 시체를 2층 집에 두고 있는 엽기적 살인마입니다. 돈이 있다면 불륜 관계에 있던 연인이 자신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줄 것만 같은 생각에 하지 말아야할 일을 벌인 마리온. 그녀는 차를 몰로 노먼이 운영하는 한적한 모델에 묵게 되는데요. 노먼이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자 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어머니의 자아(혹은 이중인격)가 잔인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죠.


영화 <싸이코>는 범죄의 여러 캐릭터가 혼재되어 있고, 정신 분석학적으로도 파면 팔 수록 다양한 담론을 포함하고 있는 고전입니다. 또한 마리온이 훔친 돈은 맥거핀으로 처음에 주목하게 만든 돈다발의 행보는 결말에 등장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게 돼버립니다. 관객은 '그래서 돈다발은 어디 있어?"라는 물음을 지울 수 없고, 사실상 이는 관객의 눈을 돌리기 위한 수단일 수 있습니다. 관객을 혼란스럽고 불안에 떨게 할 뿐 후반부에 느끼는 전율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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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신이 알프레도 히치콕의 영화를 처음 접할 때 만난 영화가 이 영화라면 참 행운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드높은 명성에 상당히 영향을 준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비교적 후기작에 속하는데 알프레드 히치콕의 걸작들이 50년대 후반~ 60년대 초반에 몰려있다. '현기증'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싸이코' '새' 등이 그런 작품이다.

한 낮의 고층 빌딩에서의 남녀의 밀회, 그리고 돈을 횡령하여 달아나는 여자, 이 자체의 흥미로움과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 그런데 뜬금없이 분명 이 여주인공이 분명한 이 배우가 샤워하다가 난도질을 당한다. 이쯤에서 관객은 꽤 혼란스럽고 당황했을 것이다. 어떻게 영화가 절반도 안 지났는데 여주인공 같은 배우가 처참히 난도질을 당하는지.

그 짧은 샤워살해 장면은 알프레드 히치콕이 창조한 역대급 명장면이다. 배경음악과 카메라의 위치, 임팩트 등.

결국 이 돈 훔쳐 달아나는 여인의 이야기는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니었고 심한 '맥거핀'이었다. 히치콕은 애초에 이 사건에 관심이 없었다. 그때부터 영화의 중심은 여주인공 자넷 리에서 노만 베이츠를 연기한 안소이 퍼킨즈로 돌변한다. 나이든 엄마와 단 둘이 어느 으슥한 모텔에서 기거하는 20대 청년, 창백하고 마른 얼굴, 도대체 이 청년의 비밀은 뭘까? 그리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 공포, 스릴, 미스테리, 그리고 경악스런 결말과 반전까지 '싸이코'는 전무후무한 스릴러 장르의 고전중의 최고 걸작 레벨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년 자연스럽게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그의 목록을 하나하나 찾아서 감상하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960년 흑백영화이고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에 전라 샤워중 살해당하는 파격적 장면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고, 당시 28세의 안소니 퍼킨즈는 평생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만 이 영화만큼 강렬한 작품은 만나지 못했다. 사이코는 무려 22년후인 1982년에 속편이 나왔고 이후 4편까지 등장하였는데 모두 안소니 퍼킨즈가 등장하였다. 물론 히치콕의 원전과 비견될 작품은 당연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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