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Flipped

94.44%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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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다.

줄리의 러브빔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감독/출연

로브 라이너
로브 라이너
감독
매들린 캐롤
매들린 캐롤
줄리 베이커
캘런 맥오리피
캘런 맥오리피
브라이스 로스키
존 마호니
존 마호니
쳇 던컨
안소니 에드워즈
안소니 에드워즈
스티븐 로스키
레베카 드 모네이
레베카 드 모네이
팻시 로스키
페넬로피 앤 밀러
페넬로피 앤 밀러
트리나 베이커
에이단 퀸
에이단 퀸
리차드 베이커

리뷰

94.44%의 좋아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6% 94%
4.5
교차 시각 관점의 영화

웬들린 밴 드라닌의 원작소설 [두근두근 첫사랑]을 배경으로 롭 라이너 감독이 2010년에 만든 영화 플립.

영화로 먼저 만났는데 관람 후 예쁜 영화, 행복한 영화로 각인 될 정도로 나를 사로잡았던 영화였다.

이후 가족 영화 추천을 요청한 분들에게 1순위로 이 영화를 권하곤 했다.

롭 라이너 감독의 작품은 믿고 보는 편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져리] [스탠 바이 미]

[어 퓨 굿 맨] [버킷 리스트] [대통령의 연인] [스토리 오브 어스] 등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

[플립]은 원작소설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놓은 작품이다. 배역을 어떻게 그렇게 잘 캐스팅했는지.

특히 줄리역을 맡은 매들린 캐롤의 미소는 영화 보는 동안 내게 행복바이러스를 뿅뿅하고 날려주는 기분이었다.

줄리의 미소와 순수한 영혼은 한 마디로 그 어떤 영양제나 비타민제보다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 작품의 원제이기도 한 '플립(flip)'이라는 단어는 '뒤집다'는 뜻도 있고

정신이 나갈 정도로 열중한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빠진 줄리와 브라이스의 입장이 뒤바뀌면서 두 아이의 세계도 뒤집히는데 그 과정이

무척 재미있게 그려졌을 뿐 아니라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유는 소년 소녀의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아이에게 있어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아픔은 곧 성장통을 의미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풍경의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원작과 영화는 독자와 관객에게 찬찬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브라이스와 줄리, 이 두 소년과 소녀의 교차 시각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작품을 보면서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과 나카에 이사무 감독의 [냉정과 열정 사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두 작품 모두 교차 시각 관점으로 이루어진 작품이기 때문이겠지.

남자의 시선 여자의 시선,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후에 남자와 여자의 기억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

냉정과 열정 사이는 각각 남성의 관점,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진 원작을 영화로 풀어냈다.

영화는 가끔 꺼내보고 싶게끔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아아~ OST까지 마음에 들어.

혹자는 아오이역 캐스팅에 불평을 하기도 하지만 나는 나름 괜찮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침묵도 대화임을... 더없이 소중한 소통임을... 내가 정말 아끼는 웰메이드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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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쁘다. 부드럽고 따뜻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점점 깨달아가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넘어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그 자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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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가정 환경은 너무나도 달라서, 같은 문제를 놓고도 서로의 배려와 이해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을 각자의 시점을 통해 보여준 것이 흥미로웠다. 같은 상황을 다르게 보는 두 개의 시선이 때로는 귀엽기도, 때로는 어느 한 쪽이 안쓰러워 보듬어주고 싶기도 했다. 특히나 가부장적이고 편견이 가득한 가정에서 자란 브라이스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부모님 밑에서 자란 줄리의 환경은 너무나 대비되는데 나 같은 경우 줄리의 환경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저렇게 곧고 바른 마음을 가지기까지,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부모님의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졌을지 생각만 해도 무언가 흐뭇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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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에게 가장 다행이었던 건 할아버지의 존재였다. 귀엽게 표현하자면 브라이스와 줄리의 큐피드 역할을 한 셈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단지 이미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 ‘르네’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손자보다, 이웃인 줄리에게 더 많은 마음을 준 것이 너무도 외롭고 아프게 느껴졌다. 창가를 바라보며 앉아 자신의 아내를 생각하던 아름다운 남편은 자신이 살아생전 나누었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자신의 손자에게도 꼭 느끼게 해주고 싶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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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예쁜 꽃이 아닌 꽃밭 전체를 느끼는 것, 싱그러운 나뭇잎만이 아닌 나무 전체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한 사람의 좋은 면만을 골라 보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영화가 너무나도 예쁘게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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