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3.0

찬란한 시작과 깔끔한 마무리

01.
그렇게 끝이 났다. 새롭게 리부트된 스타워즈 시리즈가 말이다. 이번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세대의 교체, 추억의 소환이라는 말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 이번 시리즈는 앞 세대의 보물을 물려받으며 시작됐고, 그 자체로 성립되며 마무리 됐다.

02.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스카이워커 가문의 이야기이면서도 포스의 이야기다.

최초 <스타워즈 4,5,6편>은 포스의 양쪽힘이 균등하게 작용한다. 섞이지 않고, 대등하게 말이다. 그러다 다크 사이드라 짙어지자 균형을 맞출 이가 나타난다. 그가 바로 루크 스카이워커다.
<스타워즈 1,2,3>은 어떠한가. 루크 스카이워커의 부모님의 이야기이지만, 포스의 논리로 따지면, 선한 포스가 악한포스로 넘어가는 계기가 그려진다. 정답을 알고 보는 이 시리즈는 암담함이 바닥에 그려져있으면서도 아니킨 스카이워커를 이해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반해 이번 J.J.에이브럼스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포스의 경계가 무너지며 혼란함과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시리즈가 유지됐다. 시리즈의 ‘명성’이라는 유산을 물려받은 영화는 그것을 더 진보 시켰다. 악과 선의 경계를 규별지어주는 이들이 하나씩 사라지게 하더니 말이다. 필자는 그것이 세대교체라 여겼으나,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주인공 레이와 벤에게서 선과 악의 경계를 흐리기 하기 위함이었다. 선과 악은 누군가의 잡아주고 길을 지켜봐 주는 이가 없어도 그 스스로 세우고 나아가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03.
이 지점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는 계속 달린다.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스카이워커들을 다 세계에서 사라졌다. 그 후 감독이 선택한 스카이워커가 시스의 손녀 레이라는 지점은 누구나 스카이워커가 될수 있음이 아닐까. 제다이, 마스터, 로드 등으로 불렸던 이들의 대명사에 ‘스타이워커’라는 호칭을 감독은 부여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J.J.에이브럼스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레이의 성장영화 이면서도 특정 무리에게만 부여됐던 제다이 라는 환상에서 머물던 이들에게 누구라도 될수 있음을 그 시리즈 전반에 걸쳐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저항군이 전쟁에서 이길수 있음 보여주는 가장 큰 요인을 제다이라는 사람의 축보다는 저항군과 민간인의 협공이라는 측면을 부각한 것은 이런 점을 더 뒷받침한다. J.J.에이브럼스의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의 마지막 장면또한 어린 아이가 포스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빗자루를 끌고 오는 장면을 떠올려 보라.

04.

영화의 중간중간 기존 스타워즈시리즈의 오마쥬 장면들이 나온다. 6편에서 보여준 요다와 루크의 비행기를 포스의 기운으로 물에서 들어올리는 장면, 떨어지는 우주선에 매달린 인물들을 팔콘에 태우는 장면, 6편에 다크스타를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모선을 공격하던 극한 환경에 처한 저항군의 모습까지 말이다.



05. 사족

그러면서도 이 영화의 마무리는 굉장히 웃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아내의 유혹>을 보진 못했지만, 스토리 등은 익히 들어알고 있는데 마지막 엔딩 장면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 흡사 닮았다. 그래서 혼자 웃었다.

영화를 보며 아담 드라이버의 매력에 빠졌다. 그 매력이 초지일관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스와 레이에게 가기 위해 황제의 수하를 상대하며, 레이에게 전달받은 광선검을 들고 어리둥절하는 악당에게 던지라는 액션을 취할 때 이유는 모르겠다만- 진행되는 극 밖에서 잠시 사람이 들어온 느낌을 받았다. 그런 행동이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더 끌고 가는 기분을 받아서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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