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 2.5

속편은 계속 안내는게 좋겠어 디즈니

주먹왕 랄프가 이번엔 인터넷 세계 탐험으로 돌아왔다. 인터넷 세계의 시각적 표현과 애니메이션에는 여전히 노력이 느껴지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에선 디즈니가 다시 시간을 돌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1편에서 소모된 상황과 캐릭터성을 2편에서 재탕하면서 피로감이 느껴지고, 이를 무마하려는 기교에 치중된 묘사가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디즈니가 지금껏 극장용 속편을 하나밖에 만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답변이랄까? 겨울왕국2가 걱정되는 이유가 하나 늘었다.
그와 별개로 디즈니가 세운 거대 미디어 제국의 과시는 놀랍다. 스타워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 마블에 이르기까지 마치 디즈니판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는듯한 화려한 판권 자랑이 이어진다. 수많은 레퍼런스의 홍수에서 절반이라도 캐치할 수 있다면 영화광이거나 인터넷 폐인이 분명하다. 하지만 디즈니 홍보용 영화라기엔 110분이 너무 길고 1억 7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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